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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친구야, 유니폼 고마워" 브라질이 남기고 간 또 다른 선물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06-08 18:05 | 최종수정 2022-06-08 18:05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은 '만남의 광장'이었다.

이날 일본과 브라질 축구대표팀간 A매치 친선전에선 뜻깊은 재회가 이뤄졌다.

요코하마 마리노스 소속의 공격수 마르코스 후니오르는 J리그의 A매치 휴식기를 맞아 브라질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향했다.

'친구' 히샬리송(에버턴)이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 두 선수는 2016~2017년 브라질 플루미넨세에서 같이 뛴 인연이 있다.

히샬리송은 친구가 보는 앞에서 페널티 파울을 얻어내며 네이마르의 결승골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마르코스는 경기 후 히샬리송을 직접 만난 것으로 보인다. 그는 SNS를 통해 히샬리송의 등번호 9번이 적힌 브라질 유니폼에 친필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들고 해맑게 웃어보였다.

마르코스는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된 브라질 대표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큰 기쁨이다. 게다가 히샬리송과 같은 훌륭한 선수이자 친구를 볼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나는 히샬리송이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응원 메시지도 남겼다.

한편, 세징야, 제카, 라마스 등 대구FC 소속 브라질 선수들은 단체로 지난 2일 대한민국-브라질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독특하게 한국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세징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만큼은 한국을 응원할 생각으로 여기까지 지하철 타고 왔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브라질이 5대1로 승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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