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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에 돌아본 '지단 박치기', "전혀 자랑스럽지 않아"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06-20 10:00 | 최종수정 2022-06-20 10:03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프랑스 축구의 리빙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 50세를 맞았다.

그는 최근 마우리시오 포테치노 감독의 후임 사령탑으로 파리생제르맹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그는 차기 프랑스대표팀 감독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단이 50세 생일을 기념하는 특별쇼에 출연, 자신의 축구 인생을 뒤돌아봤다. 현역 시절,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에 우승을 선물한 그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현재도 회자되고 있는 '지단 박치기'로 퇴장당했고, 프랑스는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패했다. 지단은 19일(현지시각) 프랑스의 '텔레풋'을 통해 "전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지단은 당시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와 신경전을 벌이다 마테라치의 모욕적인 발언에 격분해 박치기로 응수, 레드카드를 받았다.

다만 후회는 하지 않았다. 그는 "그 또한 내 과거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지단은 또 결승전에서 부폰을 상대로 페넨카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한 것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2~3초 고민했다. 나를 잘 아는 골키퍼가 눈앞에 있어서 뭔가를 생각해야 했다"며 "파넨카킥은 변칙 기술이었지만 광기는 없었다. 페널티킥을 놓칠 수도 있지만 그 순간 내가 해야 할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지단은 지도자로서의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이제 50세다. 나는 여전히 열정이 있고, 감독직도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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