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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이승우 OUT-손준호 IN' 벤투호, 동아시안컵 26명 확정

최종수정 2022-07-11 14:08

손준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EAFF-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설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에서 막을 올리는 동아시안컵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기간이 아니다.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의 차출 동의가 있어야 참가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K리그 및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명단을 구성했다.

중국에서 뛰는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다. 손준호는 지난해 9월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0달 만에 다시 포함됐다. 포항 스틸러스의 고영준, FC서울의 이상민과 강성진, 김천 상무의 김주성, 수원FC의 이기혁은 생애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됐다. 이기혁은 지난해 황선홍 감독의 22세 이하(U-22) 대표팀 국내 훈련 멤버로 선발된 적은 있다. 하지만 연령별 대표로 공식 경기에 한번도 출전한 경력이 없는 상태에서 A대표팀에 뽑혔다. 강성진은 2003년생으로는 처음 A대표팀에 뽑힌 선수가 됐다. 이번 대표팀의 베테랑인 김영권 홍 철과는 13살 차이다. 현재 새로운 소속팀을 찾고 있는 황인범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파로는 손준호와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발탁됐다.

반면, 현재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이승우(수원FC)는 이번에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 K리그1 21경기에서 9골-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10일 열린 FC서울전에선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의 A매치는 2019년 6월에 머물러 있다.

벤투 감독은 "상대가 어떤 팀이냐, 상대팀 선수가 어떤 수준이냐에 상관없다. 우리는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16일 K리그 경기후 나흘 뒤인 20일에 첫 경기를 갖는다. 더운 날씨에 8일 동안 3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다. 새롭게 뽑힌 선수들은 최근 K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눈여겨 봤던 선수들이다. 신입 멤버들이 대표팀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아쉽다. 대표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부 경기에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참가한다. 20일부터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풀리그로 열린다. 한국은 20일 중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홍콩, 27일 일본과 차례로 대결한다. 한국은 2003년 대회 창설 이후 총 여덟 번의 대회에서 다섯 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2017년, 2019년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공항에 소집해 바로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AFF-E1 챔피언십 참가 남자 국가대표팀 명단(26명)


GK=조현우(울산 현대)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 송범근(전북 현대)

DF=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오사카) 이상민 윤종규(이상 FC서울) 김주성(김천 상무)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 홍 철(대구FC)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MF=권창훈(김천) 황인범(루빈 카잔) 백승호 송민규 김진규(이상 전북) 손준호(산둥 타이산) 김동현(강원FC) 엄원상(울산) 나상호 강성진(이상 서울)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기혁(수원FC)

FW=조규성(김천) 조영욱(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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