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의 모데스테는 최근 1년, 단기계약으로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세바스티앙 할러를 영입했다. 하지만 할러는 고환암이 발견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내년에야 복귀할 수 있다.
새롭게 수혈한 카림 아데예미의 경우 중앙보다는 측면 자원에 가깝다. 설상가상 아데예미는 1라운드에서 부상했다.
모데스테는 할러의 공백을 메우는 '단기 처방'이다. FC쾰른에 지불한 이적료도 480만파운드(약 77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는 성공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 모데스테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2경기에 출전, 20골을 터트리며 득점 부문 4위에 오를 정도로 식지 않는 결정력을 과시했다.
한데 모데스테에게 흥미로운 이력도 있다. 그는 10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잠깐 활약했다.
2012년 1월 보르도에서 블랙번으로 6개월 임대된 모데스테는 9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고, 강등의 분수령이었던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선 퇴장까지 당하며 블랙번을 2부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2011~2012시즌 강등된 블랙번은 여전히 1부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블랙번에는 '비운의 스트라이커'인 모데스테는 이후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해 중국 리그에서도 활약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