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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안 띈 게 다행인 줄 알아."
이날 토트넘과 첼시의 시즌 첫 라이벌전은 90분 내내 벤치 혈투였다. 후반 23분 호이비에르의 동점골 상황에서 콘테 감독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첼시 벤치쪽을 향해 세리머니했다. 첼시는 직전 반칙이 있었다며 득점 무효를 주장하며 격분했다. 이어 잠시 후 첼시의 골이 터지자 이번엔 투헬 감독이 보란 듯이 도발하며 토트넘 벤치를 자극했다. 결국 마지막 순간, 해리 케인의 극장 '헤더' 동점골이 터지며 양팀은 2대2,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종료 휘슬 후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들은 또한번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충돌했다. 콘테가 투헬에게 악수를 청했지만 투헬이 콘테의 손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으며 감정이 폭발했다. 이미 경고 한장을 받고 있었던 양 사령탑은 두 번째 카드를 받아들며 퇴장 당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