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불과 1주일 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가 팬들의 거센 반발과 원 소속팀의 거절로 세리에A 볼로냐에 잔류하게 된 스트라이커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33)가 이번에는 유벤투스의 타깃이 됐다.
영국 대중매체 더 선은 15일(한국시각) '맨유가 영입을 철회한 뒤 아르나우토비치가 유벤투스의 영입 표적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지난 주 맨유 입단 직전까지 갔다. 맨유는 아르나우토비치를 영입하기 위해 760만파운드(약 120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단 볼로냐가 이를 거절했다. 이적료가 적정 수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협상을 계속 이어가면서 이적료를 조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맨유 팬들과 전 맨유 출신 레전드인 로이 킨, 게리 네빌 등의 거센 반발과 반대 여론이 쏟아지자 맨유는 황급히 아르나우토비치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 불과 지난 주에 벌어진 일이다.
이런 일이 있고난 뒤 아르나우토비치는 '볼로냐에만 집중하겠다'며 팀 잔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아르나우토비치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이적시장에서 그에 대한 영입 작업이 다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니콜라 시라 기자에 따르면 유벤투스가 아르나우토비치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유벤투스가 여전히 아르나우토비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모이세 킨의 대체자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