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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가마 감독(54·브라질)의 '코리안 드림'은 불과 8개월 만에 깨졌다. 대구는 2021년말 가마 감독을 제12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는 비자 문제로 지난 1월 대구에 합류했다. 경남 남해에서 선수단과 호흡을 맞추며 시즌을 준비했다. 기대가 컸다. 가마 감독은 대표적인 '지한파'다. 2009년 경남FC 코치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1년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한국에서 경험을 쌓은 가마 감독은 태국 무대로 이동했다. 부리람 유나이티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무앙통 유나이티드, 태국 23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 등을 지도했다. 그는 태국에서 총 12회 우승했다. 가마 감독은 "대구는 이미 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내 철학을 선수들이 믿고 따라와 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는 최악의 분위기 속 ACL 출격에 나섰다. 대구는 18일 일본 우라와 고마바스타디움에서 전북 현대와 ACL 16강전을 치른다. 선수단은 15일 출국했다. 선수단은 고개를 푹 숙인 채 결전지로 향했다.
대구는 새 사령탑 선임에도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이다. P급 라이선스 문제로 최 감독대행 체제로는 최대 60일밖에 치를 수 없다. 구단은 '이른 시일 내로 후임 감독을 선임해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