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새 감독으로 바뀐 뒤에도 달라지지 않은 경기력으로 역대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맨유는 스카우트 팀부터 뜯어고쳐야 할 전망이다.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가인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과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2013년 이후 맨유가 영입한 33명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세 가지로 분류했다. 한데 "돈 값을 했다"는 의미인 '그린'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고작 두 명에 불과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2016~2017시즌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와 계약이 종료된 뒤 자유계약(FA)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데뷔 시즌 46경기에서 28골-10도움을 터뜨렸다. 시즌 막판 십자 인대 파열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리그 컵 우승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이후 부상에서 돌아온 이브라히모비치는 2017~2018시즌 중간부터 경기에 나섰지만, 또 다시 무릎 부상을 사로잡히면서 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득점은 리그 컵 1골에 그쳤다. 그럼에도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이브라히모비치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9~2020시즌 맨유에 입단한 페르난데스는 매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중원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2020~2021시즌에는 58경기에 출전, 28골을 터뜨리기도. 때문에 맨유는 2020년 1월 말 페르난데스와 5년6개월 장기계약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에는 맨유의 부진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