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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답다. 적응은 필요없다는 듯 빅리그 데뷔 2경기만에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김민재는 2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몬자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에서 3-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3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에 4대0 승리를 안겼다.
김민재는 골문 앞에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코너를 헤더로 받아넣었다. 상대팀 마크맨과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높은 타점을 이용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인 수비수가 세리에A 무대에서 득점한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데뷔골만큼이나 놀라운 기록은 공중볼 획득이다. 통계업체 'fotmob'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총 4번 공중볼 경합해 모두 공을 따냈다. 100%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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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tmob'은 김민재에게 평점 8.5점을 매겼다. 2개 도움을 기록한 지엘린스키(9.2점), 멀티골을 쏜 크비차 크바라츠켈리아에 이어 팀내 3번째다.
나폴리는 베로나전 5대2 승리에 이어 이날도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인터밀란과 똑같은 2연승이지만, 득실차(+7)에서 앞서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와 센터백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의 활약을 호평하며 "더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