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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캐러거 패싱'을 감행했다. 리버풀 레전드 출신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44)의 인사 시도를 두 번이나 고의적으로 무시하며 지나쳤다. 중계화면으로 이 장면을 목격한 팬들은 상당히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로이 킨과 캐러거, 개리 네빌이 차례로 늘어선 채 그라운드에서 호날두를 맞이했다. 호날두는 웃으면서 맨 오른쪽의 네빌과 악수하며 포옹했다. 캐러거가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무시했다. 이어 다시 웃으며 악수를 시도하는 캐러거와 눈인사만 한 채 스쳐 돌아가더니 로이 킨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이런 행동은 캐러거가 이날 맨유가 상대하는 리버풀의 레전드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킨과 네빌은 맨유 레전드 출신이다. 호날두가 모처럼 팀에 대한 충성심을 실천한 흥미로운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