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유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안전을 문제로 경기 전 미팅을 취소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리버풀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치른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 맨유는 개막 두 경기에서 연달아 망신을 당했다. 브라이턴과의 개막전에서 1대2로 패했다. 브렌트포트 원정에선 0대4 완패를 기록했다. 맨유는 20개 팀 가운데 19위에 머물러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텐 하흐 감독은 팬들의 항의 속 안전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리버풀과의 홈경기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미팅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맨유 선수단은 리버풀과의 경기에 앞서 호텔에서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맨유 팬들이 호텔 주변에서 시위를 펼쳤다. 텐 하흐 감독의 계획이 백지화됐다. 일각에선 더 큰 시위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팬들은 앞서 강한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시위가 열리면 경기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한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맨유 팬들의 시위에 대해 "나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만약 발생한다면 우리에게 승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