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무려 지난 시즌 2위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었다. 대어를 낚았다.
텐하흐 감독은 경기 후 격양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생방송 도중 F로 시작하는 비속어를 사용해 진행자가 사과하는 해프닝을 일으켰다.
텐하흐가 이끄는 맨유는 2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텐하흐는 승리 후 '스카이스포츠'와 공식 인터뷰에서 "소통과 투지가 좋았다. 그들은 XX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they can f***ing play good football!)"라고 말했다.
빅클럽 감독으로서 경솔한 언행일 수도 있지만 일면 이해도 가는 대목이다.
텐하흐는 지난 6월 공식 취임한 직후부터 가시밭길을 걸었다.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적을 요청하며 팀 훈련에 불참했다. 1순위로 영입을 요청한 공격형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FC 바르셀로나)은 맨유를 거절했다. 특별한 공격진 보강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어수선한 상태로 개막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