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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더 이상 대구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아야 한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12경기 연속 무승에 허덕이고 있다. 6승6패. 특히 안방에서 승리를 맛본 건 지난 6월 21일 제주전 이후 78일이 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 감독대행은 "지난 포항에 패한 뒤 싫은 소리를 전혀 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려고 하는 선수가 많다. 세징야를 비롯해 이근호와 이용래 등 고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는 골 결정력 부재에 빠져있다. 최 감독대행은 "포항전 다음날부터 공격수들에게 슈팅을 죽어라 시켰다. 포항은 7개의 슈팅 중 4골을 넣었고, 우리는 8개 중 두 차례 골대를 맞추고 1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 동안 세징야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고재현과 김진혁도 이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전술은 대구에 최적합한 축구임을 강조했다. 최 감독대행은 "대구 플레이 스타일은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무실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가마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는데 선수들과 옷이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나는 수비축구가 아니다. 먼저 단단하게 막은 뒤 빠른 역습을 펼칠 것이다. 성남이 잘하는 것을 잘 막고 충분히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