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8G 연속선발'SON 끝내 터지지않은 첫골...리스본전 후반28분 쿨루셉스키와 교체[UCL조별리그2차전]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09-14 03:26


<저작권자(c) 로이터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8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했다. .

손흥민은 14일 오전 1시45분(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주제알발라드에서 펼쳐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D조 2차전 스포르팅 리스본 원정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8분 쿨루셉스키와 교체됐다.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몰아치며 '골든부트'를 거머쥔 손흥민은 새 시즌 리그 6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 1경기 등 7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슬로 스타트에 대한 우려 속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뭔가 중요한 일을 이루기 위해, 야망을 갖고 뭔가를 이루기 위해, 승리를 위해 싸우고 더 경쟁적인 팀이 되기 위해선 오래된 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발언을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선발 제외가 가증하다는 메시지로 해석했다.

그러나 이날 스포르팅 리스본 원정, 손흥민은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해리 케인, 히샬리송과 손흥민이 3경기 연속 최전방에서 공존했다. 전반 4분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벤탕쿠르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33분 케인, 히샬리송, 손흥민의 삼각패스 호흡이 나왔다. 케인이 히샬리송에게 스루패스를 밀어줬고, 히샬리송이 왼쪽의 손흥민에게 패스를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37분 손흥민이 박스 왼쪽에서 특유의 스피드로 스포르팅 수비를 뚫어내며 왼발 크로스를 올렸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41분 히샬리송이 역습에서 전방쇄도하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에만 3번의 오프사이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스포르팅 리스본이 오히려 58%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토트넘을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분투는 계속됐다. 후반 6분 프리킥, 손흥민이 케인에게 밀어준 패스는 정확했지만 케인의 슈팅이 굴절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8분 왼쪽에서 손흥민이 쇄도하는 새 히샬리송의 패스를 이어받은 케인의 크로스같은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막혔다. 후반 12분 박스안으로 파고든 히샬리송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좌우를 바꿔 변화를 꾀했다. 후반 15분 이후 히샬리송의 패스미스가 잇달았다. 후반 17분 쇄도하는 손흥민의 역습을 무리하게 끊어낸 모리타 히데마사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11번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않는 답답한 흐름, 콘테 감독이 마침내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후반 28분 손흥민을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했다. BBC스포츠는 '5명의 토트넘 선수들이 11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손흥민은 11개 중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 공격수는 이번 시즌 여전히 첫 골을 기다리고 있다'고 평했다. '교체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리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18일 오전 1시30분 안방에서 펼쳐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A매치 휴식기 전 리그 첫 골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