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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북 현대의 '원 클럽 맨' 최철순(35)의 외침은 단호했다. 그는 '전북 정신'을 강조했다.
전북의 '원 클럽 맨' 최철순은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그는 2006년 전북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줄곧 '전주성'을 지키고 있다.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한 프로 인생 전반을 전북에서 걸어왔다. 그는 전북의 힘들었던 과거, 행복했던 기억을 모두 품고 있는 원 클럽 맨이다.
최철순은 "베테랑 선수들을 모아서 얘기했다. 우리부터 제대로 해야한다고 했다. 어린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우리가 솔선수범을 해야한다고 했다. 투지 있는 '전북 정신'이 더 많아져야 한다. 사실 베테랑 선수들이기 때문에 나의 말에 기분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할 말은 해야했다. 후배들보다 우리가 더 뛰자고 했다"고 했다.
이제 시즌 종착역까지는 단 6경기 남았다. 전북은 18일 수원 삼성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후 파이널 매치가 펼쳐진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레이스다. 그야말로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최철순은 "(과거와 비교해) 전북의 팀 퀄리티, 선수 퀄리티가 높아졌다. 팬들의 기준도 더 높아졌다. 감독님을 비롯해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뭉치려고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팬들도 함께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