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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전 감독이었던 팀 셔우드가 손흥민을 찬양했다.
손흥민은 3-2로 앞선 후반 14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히샬리송이 빠졌다.
손흥민은 후반 28분과 39분, 41분 소나기 골을 퍼부었다. 6라운드까지 침묵하던 손흥민이 해트트릭으로 한풀이를 시원하게 했다.
두 골은 손흥민의 전매특허 감아차기였다. 오른발과 왼발로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중거리포를 쐈다. 세 번째 골은 특유의 스프린트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출발이 늦었다. 지난해 득점왕이었던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하자 주전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6경기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어차피 로테이션도 필요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결국 이번 레스터전에 결단을 내린 것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실력으로 증명했다.
콘테는 "오늘 손흥민 덕분에 정말 행복하다. 내가 손흥민을 얼마나 아끼는지 다들 알지 않느냐"라며 크게 기뻐했다.
손흥민도 비로소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지금도 훈련이 끝나면 그 위치에 가서 연습한다. 상단 구석에 차도록 노력한다. 어렸을 때부터 연습해왔다. 그 자리를 좋아한다. 드디어 골을 넣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5승 2무 승점 17점으로 2위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은 같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