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가 '유럽 최고의 재능' 주드 벨링엄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자세다. 다만, 받을 돈은 확실히 받겠다는 의지다.
벨링엄은 아직 19세로 어리지만, 이미 실력은 유럽 최고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벨링엄은 10대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로 인정 받았다. 2년 전 수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뿌리치고 버밍엄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행을 선택했다. 당시 그의 나이 17세였다. 도르트문트 이적 후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만 17세에 잉글랜드 A대표팀 데뷔전도 치렀다.
이후 도르트문트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4경기를 뛰며 6골 14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도 개막 후 모든 대호 10경기 3골을 기록중이다.
유럽 현지에서는 벨링엄과 도르트문트의 계약이 3년 더 남았지만, 내년 여름 그가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빅클럽으로 떠날 것이라 보는 시각이 매우 우세하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최고의 빅클럽들이 모두 달려들 기세다. 리버풀이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고 근접한 팀으로 평가됐지만, 영입전이 시작되면 어느 팀이 앞설지 예측할 수 없다.
영국 매체 '더선'은 도르트문트가 8300만파운드(약 1282억원)의 이적료라면 벨링엄을 매각할 거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는 벨링엄을 원하는 구단은 이 막대한 금액을 일시불로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부자구단 맨시티가 영입전 선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시티도 벨링엄 영입 경쟁에서 자신들이 승자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버풀도 만만치 않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현지에서는 벨링엄이 프리미어리그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게 나을 거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 행선지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