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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조현택(부천FC)의 왼발이 빛났다.
황선홍호는 전반 다소 밀리는 양상이었다. 상대의 거센 압박에 힘을 쓰지 못했다. 오현규(수원)과 고영준(포항)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후반 선제골을 내줬다. 우즈벡은 후반 3분 스루패스를 받은 노르차예프가 왼쪽을 무너뜨리며 밀어주자 지야노프가 멋진 칩샷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공세에 나섰지만,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후반 31분 교체투입된 조현택이 황선홍호를 구했다. 조현택은 후반 33분 고영준이 얻어낸 프리킥을 멋지게 성공시켰다. 조현택은 올 시즌 부천 돌풍의 중심이다. 울산에서 임대된 유망주 조현택은 이영민 감독을 만나 한단계 도약에 성공했다. K리그2 최고의 왼쪽 윙백으로 평가받는 조현택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부천은 조현택과 동행을 원하고 있지만, 울산이 다음 시즌 22세 카드를 위해 복귀를 준비 중이다. 조현택은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며, 확실히 이름을 알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