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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이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카메룬전에서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골든부트'에 빛나는 이강인은 월드컵의 해인 올해 심기일전했다.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폭풍성장을 입증했다. 6경기, 전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특유의 날선 왼발 능력으로 1골-3도움을 기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도움 공동선두를 기록중이다. 맨오브더 매치(MoM,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두 차례나 선정됐다. AS로마, 나폴리, 포르투, 벤피카, 올림피크 리옹 등 빅클럽 링크설도 잇달아 불거졌다.
그러나 자신의 스타일을 집요하게 고수하는 벤투 감독의 고집은 여론에 끄떡도 하지 않았다. 예상대로였다. 사이드라인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바라보며 열심히 몸을 풀던 이강인은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몸은 풀렸는데 마음을 풀리지 않았다'던 축구계의 우스개가 떠오를 법한 상황이었다.
상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