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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그리고 강등, 최후의 승부가 시작된다.
'현대가 전쟁', 첫 단추가 중요하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내심 조기 우승을 꿈꾸고 있다. 울산은 물고 물릴 경우 빠르면 파이널 2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반면 김상식 전북 감독은 '우승 DNA'를 앞세워 역전 챔피언의 열망을 드러냈다. K리그 6연패를 향한 목표는 전승이다.
ACL 티켓, 불안해도 4위는 해야
K리그에 배정된 ACL 티켓은 4장이다. K리그1 1~3위팀과 FA컵 우승팀에 티켓이 돌아간다. 변수는 FA컵이다. 올 시즌 FA컵 4강에는 울산 전북 서울 대구가 올라 있다. 공교롭게도 10월 5일 열리는 4강전에선 울산과 전북, 대구와 서울이 격돌한다. 울산과 전북 중 한 팀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결승 1, 2차전까지 치러야 ACL 티켓의 향방을 알 수 있다. 울산 혹은 전북이 우승하면 4위까지. 서울이나 대구가 정상에 오르면 3위까지 ACL에 진출한다.
일단 키는 3위 포항이 쥐고 있다. 4위 인천에 승점 6점, 5위 제주에 9점 앞서있다. 그러나 4위 싸움은 또 다르다. 인천과 6위 강원의 격차는 4점에 불과하다. 인천, 제주, 강원의 파이널라운드 목표도 ACL 진출이다.
우승만큼 흥미로운 '강등 전쟁'
우승만큼 흥미로운 것이 피말리는 '강등 전쟁'이다. 파이널B는 오로지 생존을 위한 무대다. 더 가혹해진 것은 올 시즌 '강등의 문'이 더 넓어졌다는 점이다. 12위는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물론 10위도 2부리그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일단 7위 수원FC는 비교적 안정권이다. 8위 서울도 한 발 앞서 있다. 반면 최하위 성남은 매경기가 '희망 고문'이다. 전승을 하지 않는 한 11위와의 승점 9점차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문제의 구간은 9위부터 11위다. 대구 김천 수원삼성이 승점 1점차에서 사투를 시작한다. 김천과 수원은 다득점에서 순위가 엇갈려 있다. 파이널 1라운드에선 10월 1일 서울-대구, 2일 수원FC-김천, 3일 성남-수원전이 차례로 열린다. 살아남기 위해선 상대를 넘어야 한다. 최소한 9위를 해야 생존을 결정지을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