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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의 '국제심판 출신 첫 여성 임원' 홍은아 부회장(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과 '레전드' 김병지 부회장(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재단 이사장)이 대한민국 심판 역량 강화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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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다시 월드컵 4강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엔 "월드컵 4강은 기적의 역사다. 기적의 역사는 다시 만들어질 수 있다. 왜냐하면 그때도 모든 사람들이 4강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때다. 이 기적은 언젠간 반드시 다시 이뤄진다"고 단언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20년 전에도 100명 중 100명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런데 그게 이뤄졌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폭발적 반응 속에 진행된 토크 콘서트엔 김 부회장과 함께 박성원 대한수영연맹 청소년대표팀 감독, 장명희 태권도 국제심판, 한영경 피겨스케이팅 국제심판이 패널로 나섰다. 각 종목 심판들의 고충과 애환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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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국제축구연맹(FIFA) 최연소 여성 축구 국제심판이 된 이후 2021년 KFA 첫 여성 부회장이 되기까지 스포츠계 대표 여성리더의 가시밭 길을 헤쳐온 홍 부회장의 후배들을 위한 심판 교육, 심판 인권에 대한 소명의식은 확고하다. 홍 부회장은 "선수, 지도자 인권에 대한 논의는 활발한 데 비해 심판 인권 문제는 거의 다뤄진 바가 없다. 이 부분에 대한 학부모, 선수, 지도자들에 대한 교육이 더욱 체계화돼야 한다"고 했다. "이 워크숍을 통해 심판들이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서로 소통하면서 국제심판은 물론 국제기구 분과로 진출해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중추적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국제심판 양성사업 수료생 사후교육과정'은 8월 말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화, 목요일 1시간 30분~2시간의 제2외국어(프랑스어, 스페인어), 스트레스 관리 전략, 스포츠와 인권, K컬처 등 심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채로운 강의와 20시간의 전화영어 교육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