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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동해안더비 결과, 전북이 조금은 힘을 낼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물론 여전히 현대가 더비 후유증은 남아 있다. 전북은 좋은 경기를 하고도 1대2로 패했다. 김 감독은 "아쉽다. 총없는 전쟁을 치르고 와서 정말 힘들다. 그래도 선수들이 빨리 떨쳐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끝난게 아니니까, 힘을 내야하지 않을까 싶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그게 최소한의 도리인 것 같다. 무조건 승리를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북은 이날 어쩔 수 없는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김 감독은 "부상자가 너무 많다. 로테이션이 아니라 우리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자원들로 꾸렸다"고 했다. 한교원-맹성웅의 상태에 대해서는 "한교원은 교통사고랑 비슷하다. 머리를 부딪히면서 목까지 충격이 왔다. 3주 정도 나왔는데 더 지켜봐야 하고, 맹성웅은 광대뼈에 골절이 와서, 감독으로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