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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버턴] 토트넘 2대0 에버턴 완파. 손흥민 고군분투, 득점 찬스는 없었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10-16 03:24


손흥민.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은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결정적 기회는 없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6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히샬리송이 스리톱. 2선에는 도허티, 호이비에르, 벤탄쿠르, 페리시치가 나섰고, 3백에는 데이비스 로메로 다이어가 출전했다. 요리스 골키퍼.

전반 8분 좋은 찬스를 맞았다. 손흥민의 저돌적 돌파로 인한 상대의 파울. PA 밖 바로 앞에서 손흥민이 그대로 프리킥을 때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토트넘은 전방부터 압박을 거세게 했다. 에버턴 수비적 전술에 따른 대응이었다. 하지만, 에버턴도 만만치 않았다. 오나나와 그레이를 앞세워 예리한 반격을 했다.

소강 상태. 토트넘의 1, 2선의 패스 흐름은 괜찮았지만,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은 주로 왼쪽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고 노력했지만, 후방의 패스가 많이 오지 않았다. 과감한 돌파에 의한 크로스로 활로를 뚫으려고 했지만, 원활치 않았다. 전반 29분, 상대의 중거리슛 찬스에 손흥민은 재빠르게 수비에 가담, 몸을 날리면서 슈팅을 굴절시키기도 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전반 31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의 헤더에 막혔다. 이후, 에버턴의 애매한 백패스에 스프린트를 하면서 에버턴 픽 포드 골키퍼에게 강력한 압박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반 40분, 손흥민의 코너킥은 날카롭게 휘어가면서 픽포드가 그대로 쳐낼 수밖에 없었다. 에버턴은 2선의 오나나가 상당히 강력한 임팩트를 보였다.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오나나는 태클로 저지했고, 전반 42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드는 강력한 드리블링 능력도 보였다. 하지만, 슛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토트넘은 전담 키커로서 날카로운 프리킥과 코너킥을 보냈지만, 에버턴의 수비는 견고했다. 결국 별다른 소득없이 양팀은 0-0으로 전반이 종료됐다.

손흥민은 주로 왼쪽에서 활약했지만, 풍부한 활동량으로 후방 수비 지원, 날카로운 크로스와 코너킥 등을 보였다. 하지만 결정적 찬스는 나오지 않았다.

후반 5분 토트넘에 변수가 생겼다. 클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히샬리송마저 부상으로 교체됐다.

후반 7분 결정적 찬스가 왔다. 왼쪽에서 날아온 크로스가 케인의 오른발에 제대로 걸렸다. 하지만, 픽포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

후반 10분 크로스가 손흥민에게 왔다. 골키퍼와 1대1 찬스. 하지만, 헤더 미스.

결국 토트넘은 선제골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2분 도허티의 왼발 강슛이 픽포드의 골키퍼가 막았다. 하지만, 워낙 강했고 확실히 캐치하지 못했다. 쇄도하던 케인에게 걸렸고, 케인은 픽포드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결국 깔끔하게 성공. 1-0 토트넘의 리드.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40분, 토트넘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의 역습. 날카로운 크로스가 PA 정면의 호이비에르에게 향했다. 침착하게 오른발 슛.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행운이 가미된 골이었다. 사실상 토트넘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7승2무1패를 기록, 승점 23점을 기록했다. EPL 역사상 첫 10경기 최다 승점 기록을 세웠다. 후반에도 손흥민에게 결정적 득점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초반 사이드에서 활약한 뒤 히샬리송이 교체되면서 중앙으로 이동, 많은 활동력을 보였다.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으로 팀에 공헌했지만, 득점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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