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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PO 앞둔 '경남 공격대장' 티아고 "브라질에서의 아쉬움, 이번엔 티켓 딸 것"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10-16 10:55 | 최종수정 2022-10-16 11:09


경남FC의 티아고.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그래서 이번에는 더 노력하겠다."

경남FC의 '공격대장' 티아고(29·브라질)가 굳은 각오를 다졌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15일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5위를 기록하며 준 플레이오프(PO)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남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준 PO 경기를 치른다.

키 플레이어는 단연 티아고다. 올 시즌 경남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티아고는 폭풍 활약을 펼쳤다. 1m90의 큰 키를 자랑하는 티아고는 골문 앞에서 무척이나 위력적이었다. 리그 35경기에서 18골을 몰아넣었다. 다만, 그는 후반기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윌리안(대전 하나시티즌), 에르난데스(인천 유나이티드) 등이 이적한 뒤 고군분투했다. 그럼에도 설 감독은 우리가 티아고의 장점을 활용할 만한 상황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선수는 노력하고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티아고는 "감독님이 공격수 출신이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수들에게 골 등에 대해 강조하는 부분이 많다. 나를 믿어준다. 믿음이 있을 때 책임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책임감이 있을 때 더 잘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경기 때, 훈련 때 더 잘 해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골을 넣지 못해) 압박을 받는 다기보다는 나 스스로 질책을 많이 한다.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지, 어떻게 방법을 다르게 해야하는지 생각을 많이 한다. 지금도 영상 보면서 계속 노력한다.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티아고는 그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준 PO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20년이었다. 브라질에서 지금과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때 잘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가 티켓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 많다. 우리가 이겨내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과 어려운 경기를 많이 했다. 감독님이 좋은 전술과 전략을 준비해 주시면 우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원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성과를 가지고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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