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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껄무새'는 앵무새처럼 '~~할걸'을 외치며 후회하는 이들을 얕잡아 표현하는 말이다. 이번 시즌에는 토트넘 핫스퍼가 껄무새가 될 모양이다.
에릭센은 결국 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윙백에 무게를 준 토트넘은 뚜껑을 열자 역시 중원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반면 에릭센은 맨유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매끄럽고 부드러운 공격 전개를 뽐낸다. 31일 웨스트햄전에는 소중한 1대0 승리를 만드는 도움도 기록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0년 김민재(SSC 나폴리) 영입도 타진했다. 손흥민에게 자문을 구하기까지 했다. 손흥민은 적극 추천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수비수 영입에 큰 돈을 쓰기 싫었다. 김민재를 '패스'했다.
김민재는 이후 터키를 거쳐 이탈리아 세리에A에 안착했다. 나폴리 입성 후 10경기도 소화하기 전에 유럽 최정상 센터백으로 우뚝 섰다. 토트넘은 자신들의 판단이 틀렸다며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릭센과 맨유의 계약은 2025년까지다. 익스프레스는 '에릭센은 토트넘 복귀가 거의 불가능하다. 토트넘에는 에릭센 같은 창조적인 미드필더가 없다'라고 경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