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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사랑 못 잃어! 사심 가득 TOP4 예측, 속 보이는 전문가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11-02 11:03 | 최종수정 2022-11-02 11:36


제이미 캐러거(왼쪽), 게리 네빌.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친정 사랑 못 잃어!

영국 프리미어리그 공식 방송사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가 이번 시즌 TOP4를 예측했다. 둘은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 토트넘을 공통적으로 지목한 가운데 마지막 한 팀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네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캐러거는 리버풀을 골랐다. 네빌은 맨유 출신, 캐러거는 리버풀 출신이다.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가 13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특이사항은 크게 2개다.

먼저 선두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다. 올해도 우승후보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스날은 단 1패다. 10승 1무 1패 승점 31점으로 단독 선두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2점 차이로 앞서고 있다.

다음은 리버풀의 부진이다. 리버풀은 2021~2022시즌 승점 1점이 부족해 준우승 아쉬움을 삼켰다. 주축 공격수 사디오 마네를 팔았지만 더 어린 스트라이커 다윈 누녜스를 영입해 공백을 지울 것으로 예상됐다. 리버풀은 12경기 4승 4무 4패 승점 16점으로 9위다. 우승은 커녕 TOP4도 어렵다.

네빌은 판도 변화가 반드시 한 차례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올해는 카타르 월드컵이라는 엄청난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사상 초유의 '겨울 월드컵'이 열리면서 유럽 리그는 약 한 달 동안 휴식기다. 네빌은 "나는 이번 시즌이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시점에서 완전히 다른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다. 맨시티가 엄청나게 치고 나갈 것이며 토트넘이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네빌은 "2월이나 3월에 혼란의 시기가 올 것 같다. 아스날이 TOP4에는 들겠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고 진단했다.

캐러거는 맨유를 빼고 리버풀을 넣었다. 캐러거는 "나는 리버풀이 첼시를 앞서고 아스날과 토트넘도 앞설 것이라고 본다. 지금 당장 경기력만으로 평가한다면 리버풀은 6위 정도가 적당하다. 그러나 리버풀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원래 모습을 찾을 것이다. 그렇다면 맨시티를 제외한 모든 팀들에게 부담스러운 팀이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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