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악동' 마리오 발로텔리(32·시옹)가 모처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탈리아 하부리그, 터키 리그를 거쳐 올해 스위스 시옹에 입단한 발로텔리는 지난 6일(현지시각), 스위스 바젤 상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위스슈퍼리그 15라운드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상황은 0-0 팽팽하던 후반 중반에 벌어졌다. 발로텔리는 상대 선수와의 충돌 이후 다리를 붙잡고 고통스러워했다. 시옹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선 순간, 바젤 홈서포터의 야유가 쏟아졌다. 이에 발로텔리는 참지 못하고 홈서포터 쪽을 바라보며 가운데 손가락을 펼쳐 '법규'를 '시전'했다. 인터밀란, 맨시티 시절 불장난과 같은 '기행'을 소환한 행동이다. 발로텔리는 후반 18분 결국 부상으로 필립 스토이코비치와 교체됐고,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한때 이탈리아 최고의 '재능'을 꼽힌 발로텔리는 인터밀란, 맨시티, AC밀란, 리버풀, 마르세유 등 명문 클럽을 두루 거쳤다. 브레시아, 몬자,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서 뛰다 올해 시옹과 인연을 맺었다.
시옹의 45번을 단 발로텔리는 10월 들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하다 최근 2경기에서 침묵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