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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지난 시즌 결승전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이 토너먼트 시작부터 격돌한다. 최악의 대진운이라 울상을 지을 만하다. 하지만 레알은 '웃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레알은 최근 전적에서 리버풀을 압도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 전적은 5승 1무 3패로 레알이 근소하게 앞선다. 하지만 리버풀은 2009년 3월 11일 열린 2008~2009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레알을 4대0으로 제압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후 10년 넘게 레알전 승리가 없다. 리버풀은 이 대회에서는 8강에서 첼시를 만나 탈락했다.
말이 결승전 리턴매치이지 사실상 레알은 리버풀의 천적인 셈이다.
올 시즌 자국리그에서 흐름도 레알이 좋다. 레알은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까지 단 1패다. 10승 2무 1패 승점 32점으로 2위다. 1위 FC 바르셀로나(11승 1무 1패, 승점 34점)를 바짝 쫓고 있다. 리버풀은 5승 4무 5패 승점 19점으로 8위다. 출발이 매우 험난하다.
다만 리버풀은 유럽대항전에서 항상 선전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익스프레스는 '리버풀은 자국 리그와 무관하게 챔피언스리그에서 6회나 우승한 강팀'이라고 경계했다. 실제로 리버풀은 리그에서 주춤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은 5승 1패로 통과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