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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예측! 아스널 19년 만에 '우승', 첼시 26년 만에 '최악'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11-15 09:48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슈퍼컴퓨터가 아스널의 19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예측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베팅 전문가들은 'BETsiE'라고 불리는 슈퍼컴퓨터를 만들어 10만회의 시뮬레이션을 실행해 데이터를 모았다. 그 결과 아스널이 2003~2004시즌 이후 19년 만에 EPL 정상에 선다는 결과 값을 얻었다. 총점 82.8점을 기록, 맨시티(82.4점)를 꺾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승승장구하고 있다. 14경기에서 12승1무1패(승점 37)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는 5점. 아직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우승을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래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역량이 빛을 발하고 있다. 주전으로 뛰는 대부분의 젊은 선수들이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반면 첼시는 우울하다. 토드 보엘리가 로만 아브라모비치로부터 팀을 인수한 뒤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으로 사령탑에 변화를 줬지만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첼시는 지난 13일 뉴캐슬에 0대1로 패해 8위(6승3무5패·승점 21)로 내려앉았다.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첼시의 올 시즌 최종순위는 8위. 첼시는 1995~1996시즌 11위에 오른 뒤 지난 26년간 한 시즌만 제외하고 6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2015~2016시즌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10위로 시즌을 마친 적이 있다.

최근 구단주가 바뀐 팀 중에선 뉴캐슬이 환한 웃음을 지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번 시즌 깜짝 3위에 랭크될 것이라 예상됐다. 뉴캐슬이 슈퍼컴퓨터의 예측대로 3위를 차지할 경우 2002~2003시즌 이후 20년 만이다.

올 시즌 부상자 속출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토트넘은 내년 시즌에도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가능성이 진단됐다. 슈퍼컴퓨터가 토트넘에게 67.6점을 부여, 4위에 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처음으로 이끈 맨유는 5위, 우승권이었던 리버풀이 6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강등 예측은 노팅엄 포레스트, 울버햄턴, 본머스로 나타났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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