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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냉랭한 악수, "배신당했다" 작심발언 호날두과 어색한 인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11-15 12:48


사진캡처=포르투갈대표팀 SNS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맨유를 비난해 '사면초가'에 빠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냉랭한 악수를 한 브루노 페르난데스(28)가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맨유의 사실상 부주장인 페르난데스가 포르투갈대표팀에서 호날두와 냉담하게 인사한 것은 구단을 비난한 호날두의 인터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영국 토크TV와의 인터뷰에서 "배신당했다"며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당시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뿐만 아니라 2~3명의 선수들도 나를 쫓아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수뇌부가 나를 팀에서 내보내려고 한다. 배신감을 느꼈다. 어떤 사람들은 올해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나를 원하는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맨유는 호날두에 대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다. 특히 맨유는 내년 6월까지인 계약을 파기해서 이적료를 받지 못하더라도, 호날두를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내보내는 안까지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맨유는 방출 시 남은 계약기간의 주급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호날두가 이를 요구해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는 일은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호날두의 작심발언이 공개되자 페르난데스도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은 모습이다. 페르난데스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훈련을 위해 포르투갈대표팀 라커룸에 들어섰다. 호날두 옆 라커가 배정된 페르난데스는 호날두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지 않았다. 먼저 손을 내민 건 호날두였다. 그러자 자신의 라커에 물건을 내려놓은 페르난데스는 호날두와 악수를 하며 몇 마디를 했지만, 호날두는 굳은 표정을 숨길 수 없었다.

소셜미디어 영상이 공개되자 대부분 팬들은 페르난데스의 입장에서 글을 썼다. 한 팬은 "호날두는 인터뷰에서 디오고 달로트와 페르난데스에 대해 언급했다. 불필요했고, 어색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페르난데스는 호날두가 손을 내밀지 않았다면 악수하지 않았을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분명히 얼굴을 숙이고 있었는데 이것은 분명히 호날두가 손을 내밀지 않으면 악수하는데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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