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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벤투호가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서 첫 발걸음을 뗐다. 태극전사들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첫 훈련을 소화했다.
날씨도 과제다. 도하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섭씨 30도였다. 체감온도는 32도에 육박했다. 11월에도 모래사막의 햇볕이 따가울 정도로 무더웠다.
우루과이, 가나와의 1, 2차전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4시 열린다. 무더위와의 싸움은 불가피하다.
베이스캠프인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도 그렇지만 경기장과 훈련장의 잔디 상태는 그야말로 최상이다. 그러나 이 잔디 또한 익숙해져야 한다. 황의조는 "날씨도 그렇고, 잔디도 그렇고, 환경도 그렇고 최대한 빨리 적응해야 한다. 준비를 잘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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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는 숙소에서 약 10㎞ 떨어져 있다. 사방이 나무와 가림막으로 둘러싸여 외부와는 철저히 차단돼 있다. 국내의 국가대표팀 트레이팅 센터인 파주NFC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알 에글라에는 드레싱룸과 체력훈련장, 미디어센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도하 입성 이틀째인 15일 훈련도 회복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손흥민이 합류해 완전체가 되는 16일부터 실전 훈련이 시작된다.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 훈련이 펼쳐진다. 벤투 감독은 "난 경기 시간에 훈련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 아니다. 실제로 경기 시간에 맞춰 훈련하는 팀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냥 같은 시간대에 훈련하는 습관이 좋아서 그렇게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17일과 19일에는 오전, 오후 두 차례 훈련으로 강도를 높인 후 20일부터는 다시 하루 한 차례 담금질로 우루과이전(24일)을 대비한다는 그림이다. 이제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