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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무서운 막내들이 납신다.' 지상 최대의 '축구 축제'를 더욱 뜨겁게 달굴 2000년대생들이 몰려온다. 차세대 '월드 클래스' 자리를 차지할 선수는 누굴까. 프로 무대에선 이미 '월클'이지만 월드컵 무대엔 처음 나서는 '신인 형님들'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뉴 페이스'다.
이번 대회에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영플레이어상' 경쟁이 예상된다. 2022년 골든보이를 두고 경쟁했던 최종 후보 4인 모두 월드컵 무대에 나서기 때문이다.
'골든보이' 파블로 가비(18·스페인)는 이미 쟁쟁한 선배들을 위협하는 에이스다. 날카로운 패스, 성숙한 경기 운영이 압권이다. 그는 골든보이는 물론, 2022년 코파 트로피도 거머쥐며 '넥스트 제너레이션' 선봉장으로 꼽힌다.
2003년생 주드 벨링엄(19·잉글랜드)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축구 재능이다.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를 폭격했다. 맨유, 리버풀 등 전 세계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 월드컵을 통해 '월클' 대관식을 연다는 각오다.
자말 무시알라(19·독일)는 전차군단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 공격형 미드필더 무시알라는 스스로 선택한 '독일 국가대표'로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게 강점이다.
이 밖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패스 마스터' 대한민국의 이강인(21), 네덜란드 수비 신성 율리엔 팀버(21), 스페인 듀오 페드리-안수 파티(이상 20) 등이 '막내온 탑'의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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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팀 경력으로 봤을 땐 이미 '월클'이지만 월드컵 무대는 처음 밟는 선수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있다. 가레스 베일(33·웨일스)이다. 베일은 웨일스의 '정신적 지주'로서 1958년 이후 무려 64년 만에 팀을 월드컵 무대로 올려 놓았다. 특히 베일은 우크라이나와의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결승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두 주먹을 쥐었다.
'통곡의 벽' 버질 반 다이크(31·네덜란드)도 생애 첫 월드컵에 나선다. 반 다이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다. 소속팀인 리버풀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경험했다. 2015년 네덜란드 A대표팀에 데뷔한 반 다이크는 이번에 처음으로 월드컵에 나선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대한민국)도 첫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김민재는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성장을 거듭했다. 현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