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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두려움 없는 10대."
'2003년생 잉글랜드 신성'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 카타르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첫 골,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어진 2001년생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짜릿한 쐐기골, 멀티골까지 이란전은 겁없는 잉글랜드 영건들의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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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2분 이번엔 '2001년생 아스널 신성'의 시간이었다. 메이슨 마운트의 스루패스에 이은 스털링의 슈팅이 벗어난 직후 코너킥 찬스, 루크 쇼의 크로스에 이어 매과이어가 머리로 뚝 떨군 볼을 부카요 사카가 놓치지 않았다. 왼발로 통렬하게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의 맹공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전반 45분 잉글랜드의 역습, 이번에도 시작점은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케인의 날선 크로스, 라힘 스털링의 논스톱 슈팅. 쐐기골이었다. 잉글랜드가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16분 사카의 멀티골까지 터졌다. 이란 수비를 뚫어낸 왼발 슈팅으로 4-0으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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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월드컵 한 경기에서 21세 이하 선수 2명이 동시에 골을 기록한 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이날 전반 그라운드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주드 벨링엄은 19세 145일에 골을 터뜨리며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18세 190일에 골맛을 본 레전드 마이클 오웬에 이어 월드컵 무대에서 역대 2번째 최연소 득점자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기록한 세계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로 기록되게 됐다.
벨링엄은 중원과 전방을 쉴새없이 오가며 박스 투 박스 공격수의 품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최고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최고의 A매치 데뷔골로 전세계 축구계에 신성의 시대를 알렸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