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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모든 것은 손흥민의 토트넘 파트너 해리 케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그 순간 중계 카메라는 기술지역에 서있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을 비췄다. 케이로스 감독은 절망감에 양 손을 머리 위에 얹고 있었다. 이란의 주전 골키퍼인 베이란반드는 월드컵 개막 20분만에 호세인 호세이니와 교체돼 나왔다.
비단 골키퍼의 부재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이란은 골키퍼 교체 후 와르르 무너졌다. 35분 주드 벨링엄에게 헤더로 선제실점한 뒤 43분 부카요 사카, 추가시간 라힘 스털링에게 연속실점하며 전반을 0-3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3명을 동시에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후반에도 사카, 마커스 래시포드, 잭 그릴리시에게 3골을 더 내줬다. 메흐디 타레미의 2골로 그나마 영패를 면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