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호대전'은 과연 영원히 끝나지 않을까?
영국 '미러'가 22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날두는 월드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르투갈을 이끌고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메시와 라이벌 논쟁을 끝낼 수 있느냐' 질문을 받았다.
호날두는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부정했다.
메시와 호날두의 공통점은 바로 월드컵만 빼고 다 가졌다는 것이다. 클럽 소속으로 국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는 밥 먹듯이 제패했다. 하지만 국가대표에서는 대륙까지는 정복했으나 세계 제패는 아직이다. 메시는 2021 코파아메리카 우승, 호날두는 유로 2016과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했다.
개인 커리어로는 메시가 근소하게 우세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 최고 권위의 개인상 발롱도르를 메시가 7회, 호날두가 5회 가져갔다. 게다가 2022~2023시즌 소속팀 활약이 너무 대조적이다. 메시는 파리생제르맹에서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완전히 퇴물 취급을 당했다.
이런 흐름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정상에 선다면 쐐기포가 될 수 있다. 호날두가 월드컵을 쟁취한다면 그간 불리해진 여론을 단번에 만회 가능하다.
호날두는 "월드컵은 당연히 매우 중요한 대회다. 우승은 나의 꿈이다. 우승에 실패하더라도 나는 자랑스러울 것이다.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 느낌이 좋지만 일단 가나전부터 잘 소화해야 한다. 포르투갈의 지금 세대는 훌륭하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대회를 시작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