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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이승우(24·수원FC)가 성공적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SBS 해설진인 박지성-배성재 조합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것처럼 잘 어울렸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이승우는 프로 축구선수 답게 전문 지식을 쉽게 잘 전달했다. 첫 해설임에도 의사전달이 매끄러웠다.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답게 이승우는 유창한 스페인어 실력도 발휘했다. 경기전 아르헨티나 선발 명단을 스페인어로 소개하기도 했다. 또 그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별명도 알려주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파레데스를 평가하면서 '아르헨티나의 박지성'이라고 표현했다. 파레데스는 활동량이 많은 선수다. 그러자 박지성 해설위원은 "아르헨티나에 박지성이 참 많다"고 호응했다. 박지성은 선수 시절 '두개의 심장'으로 통했다.
이승우는 메시의 오른발 솜씨에 대해서는 "평범한 것 같다. 왼발 하나로도 축구의 신이 됐다"고 말했다. 메시는 왼발 스페셜리스트다.
또 이승우는 이번 대회에서 추가시간을 넉넉하게 많이 주는 것에 대해 "노래방 서비스 수준으로 많이 준다"고 말했다.
이 경기서 사우디는 후반 알 도사리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에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첫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승우는 끼가 많다. 이번 카타르월드컵 해설위원 데뷔로 해설가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한 셈이다. 그는 이번 시즌 K리그 35경기에 출전, 14골-3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