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가 다시 돌아왔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까지는 견뎠다. 그러나 우루과이전 후 전진을 할 수 없었다. 가나와의 2차전을 앞두고는 단 한 차례도 정상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대신 경기 전날 코치진, 의무진과 함께 '비밀 훈련'을 통해 상태를 점검했다.
벤투 감독은 마지막 순간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부상으로 부득이 한 경우 킥오프 한 시간 전 선발 명단을 교체할 수 있는 규정을 활용했다. 김민재는 일단 선발 명단에 포함됐지만 권경원(감바 오사카)까지 주전조에서 몸을 풀었다. 이례적으로 12명이 그라운드에서 출격을 준비한 셈이다.
그러나 가나전 후 통증은 재발했다. 그는 29일 회복훈련을 소화했지만 30일 훈련에는 불참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는 호텔에 남아 휴식과 치료를 병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근육 통증의 경우 48시간을 기점으로 점차 완화된다고 한다. 김민재도 그랬다. 하지만 무리해서 찢어질 경우 돌이킬 수 없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도 마지막까지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번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