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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빛의조'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가 짧은 휴식을 마쳤다. 다시금 축구화 끈을 조여 맨다. 황의조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했다. 독일을 경유해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에 합류한다.
황의조는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렸다. 그는 2015년 9월 A매치 데뷔 후 53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42경기에 나서 15골을 몰아넣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도 최전방 공격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선발로 출격했다. 하지만 간절했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그는 "(우루과이전) 골을 넣으려는 마음으로 임했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 있었기에 공격수로서 마무리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돌아봤다.
황의조는 "규성이는 워낙 장점이 많은 선수다.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동료이자 경쟁자다. 나는 공격수는 경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쟁을 위해 개개인이 노력해야 한다.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의조가 뛰는 그리스 슈퍼리그는 21일(한국시각) 재개한다. 올림피아코스는 22일 결전에 재돌입한다. 황의조는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썩 좋지 않다. 황의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잉글랜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곧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그는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도움 1개만을 기록했다. 최근 또 다시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그는 "여름 이적 시장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했다. (현재 이적설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내 역할을 열심히 해야한다. 4년 전 2018년 러시아 대회가 끝나고 월드컵을 꿈꿨다. 이번에도 당연히 4년 뒤 월드컵을 꿈꾼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