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남대학교가 창단 처음으로 춘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에는 연세대가 상대를 몰아 붙였다. 한남대는 반격을 노렸다. 전반 41분 오른쪽에서 성제민이 올린 크로스를 배도현이 강력한 중거리포로 연결했다. 하지만 연세대 골키퍼 최강서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나란히 경기 속도를 올렸다. 연세대가 선제골을 폭발했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민의 슈팅이 한남대 골망을 흔들었다. 한남대는 교체 카드를 통해 반전을 꾀했다. 최원준과 윤영석을 빼고 김민기와 최성웅을 차례로 투입했다. 연세대도 진의준 대신 곽민석을 넣어 맞불을 놨다.
결승골을 향한 두 팀의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승패는 쉽게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한남대가 기선을 제압했다. 연장 후반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박세웅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연세대가 경기 종료 직전 이승민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패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한남대 골키퍼 김용범이 연세대 4번 키커로 나선 이승민의 슈팅을 막아내며 웃었다.
통영=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