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타까움에 터진 분노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고 있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이재성(마인츠)-이강인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백승호(버밍엄시티)가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나서고, 김문환-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양 날개를 맡았다. 이한범(미트윌란)-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기혁(강원)이 그대로 스리백을 구축했다. 김승규(FC도쿄)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좋지 않은 징크스가 있다. 역대 2차전에서 단 한번도 승리가 없다. 11번의 경기를 치러 4무7패다. 승률 0%다. 게다가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만나 두 번 다 패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1대3,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1대2로 졌다. 이날 경기는 이 두 개의 징크스를 깰 수 있는 기회다.
전반까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0의 균형을 지킨 한국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멕시코를 견제하며 쉽사리 문전에서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5분 왼쪽에서 멕시코가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한범이 히메네스와 경합했고, 높이 솟구쳐 올랐다. 김승규가 잡으려고 나왔지만, 이기혁과 충돌하며 흘렀고, 이를 로모가 밀어넣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이자, 영국의 BBC 소속 해설가 마틴 키언은 "골키퍼의 끔찍한 실수였다. 처음 공은 처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동료 선수가 방해했던 건지 모르겠지만, 골키퍼는 공을 잡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득점에 대해서는 혹평했다. BBC는 '드디어 골이 나왔다. 김승규가 크로스를 잡으러 나왔다가 동료 선수와 충돌하면서 공을 떨어뜨리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로모 는 상대의 실수를 틈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빈 골대에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올렸다. 답답한 경기 수준에 어울리는 골이 저 골이다. 다만 멕시코는 개의치 않을 것이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