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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포FC의 돌풍이 거세다.
김포는 1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4라운드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1분과 추반 추가시간 콜롬비아 출신의 외국인 선수 루이스가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김포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3경기 무패 행진(2승1무)을 이어갔다. 한 경기 덜 치른 김포는 4경기를 한 선두 부천FC(승점 9)에 승점 2점 뒤진 5위에 자리했다.
2023시즌은 다르다. 물론 3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치른 3경기에서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고정운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디테일에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수비쪽에 많은 신경을 썼다. 일단 라인업부터 바꿨다. 고 감독은 눈여겨 보던 안산 그리너스의 수비수 김민호를 영입했고, 가능성 있는 수비수 조성권을 광주FC에서 임대로 데려왔다. 김민호를 축으로 한 스리백을 구축했고, 김민호는 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수비의 중심을 잡아줬다. 압박도 한층 정교함을 더했다. 전방부터 허리까지, 위치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 압박으로 상대를 괴롭히고 있다.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경남도 김포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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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경기력에도 고 감독의 목표는 같다. 플레이오프는 꿈도 꾸지 않는다. 작년에 했던 경기력을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포는 고 감독의 목표대로 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