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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감독의 총애, 완전 이적 꿈 이루나.
맨유는 카타르 월드컵 기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전격 이별을 선택했다. 앙토니 마르시알도 부상 문제가 있었다. 급하게 공격수 보강을 했어야 했는데, 마땅한 자원이 없었다. 1월 이적 시장에서 튀르키예에서 뛰던 베르호스트를 겨우 데려왔다.
많은 사람들이 베르호스트에 의문 부호를 붙이고 있다. 맨유 이적 후 18경기를 뛰며 2골 2도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부족한 수치. 때문에 완전 이적 옵션이 없는 베르호스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었다. 맨유는 해리 케인, 빅터 오시멘 등 대형 공격수들과의 계약을 노리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베르호스트가 맨유 유니폼을 더 입을 수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어 "베르호스트는 정말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전방 압박의 리더다. 위치 선정도 좋다. 전방 연계 플레이를 정말 잘한다. 움직임이 좋고, 동료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준다. 이 팀에 정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는 크리스마스 후 25경기를 치르며 딱 2번 졌다. 베르호스트는 거의 모든 경기를 뛰었다. 당연히 성공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베르호스트는 실제 프리미어리그 경기, 유로파리그 4경기, EFL컵 결승에 선발로 나섰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많은 골을 넣었지만, 래시포드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데에는 베르호스트의 숨은 공헌이 있다는 의미다.
베르호스트 역시 "많은 경기를 나섰다. 나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한다. 또 내가 팀을 위해 잘하고 있다는 것도 보여준다. 내가 원했던 플레이다. 나는 클럽이 우승할 수 있게 기여하고 노력하고 싶다. 유로파리그와 FA컵 두 대회가 남았다. 또 리그에서도 가능한 높은 순위를 유지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야 한다"고 말하며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