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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굶주림, 욕망, 태도, 동기부여… 그들이 이겼어(They won it on PASSION, hunger, desire, attitude and motivation)."
전반전을 팽팽한 흐름 속에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뉴캐슬의 기세에 밀렸다. 후반 공세를 가져온 맨유가 후반 16분 앙토니 마샬, 제이든 산초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높였지만, 선제골은 뉴캐슬의 몫이었다.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기마랑이스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생막시맹이 헤딩으로 떨궜고 조 윌록이 이를 머리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3분 세트피스 찬스, 키어런 트리피어의 프리킥을 칼럼 윌슨이 헤더로 연결하며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맨유의 완패. 뉴캐슬이 27경기에서 13승11무3패, 맨유와 똑같이 승점 50 고지에 올라서며 3위를 앗아갔다. 맨유는 골득실에서 뉴캐슬에게 18골 밀리며 4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루크쇼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충분치 않았다. 팀으로서 나는 솔직해야 한다. 뉴캐슬이 아주 좋은 팀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그들이 퀄리티 면에서 우리를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정, 굶주림, 욕망, 태도, 동기부여에서 그들이 우리를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일은 일어나선 안된다. 매번 우리가 질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결코 이런 걸 용납해선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늘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그들이 우리보다 더 많은 걸 원했다. 맨유에서 이런 건 결코 있어선 안될 일이다. 이런 경기에선 더 강한 동기부여, 열정, 굶주림을 품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힘든 경기장(세인트제임스파크)에선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쇼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코칭스태프 없이 우리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왜냐하면 이건 운동장 위 선수들에게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어떤 부분에서도 충분히 잘한 게 없었다. 선수들 서로 앞으로 나서 솔직하게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