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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 고지를 밟았다. 멋진 감아차기였다. 골키퍼가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고 영국 언론은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좌측 바깥쪽에서 찬스를 노렸다. 이반 페리시치가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툭툭 치며 수비수 조엘 벨트만을 피해 슈팅 각도를 열었다. 길이 보이자 손흥민은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에 시동을 걸었다. 파포스트를 보고 부드럽게 회전을 먹였다. 손흥민의 발에서 출발한 공은 맹렬한 곡선을 그리며 브라이튼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호 골이다. 챔피언스리그(2골)과 FA컵(2골)을 포함하면 모든 대회 11골이다.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34번째로 100골을 뚫었다. 이번 시즌 퍼포먼스가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중거리슛 만큼은 날카롭게 살아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 오른쪽 날개로 자리를 이동했다. 토트넘이 데얀 클루셉스키를 빼고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하면서 포지션이 바뀌었다.
손흥민은 여기서도 한 건 해냈다. 역습 상황에서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해냈다. 우측을 파고 들어가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에게 완벽한 침투 패스를 찔렀다. 브라이튼의 오른쪽이 완전히 무너졌다.
호이비에르는 중앙에서 쇄도하는 케인을 향해 컷백으로 연결했다. 케인이 논스톱 슛으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