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돌아온 베르트랑 트라오레(애스턴 빌라)가 잉글랜드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전 감독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독설'을 쏟아냈다.
하지만 제라드 감독 시절에는 '암흑기'였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제라드 감독이 올 시즌 초반인 지난해 10월 경질되자 트라오레도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5일(이하 한국시각) 레스터시티전에서 애스턴 빌라 소속으로 2년 만에 골맛을 봤다. 그리고 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트라오레는 10일 '더선'을 통해 "이 골은 나에게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며 "지난 두 시즌은 지옥이었다. 많은 부상에 노출됐고, 제라드 감독과도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좋은 감독이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지만 부상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단다.
부르키나파소 국가대표인 트레오레는 "난 부상에도 2022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출전했고, 또 다른 부상을 입었다. 제라드 감독은 그것을 나쁘게 받아들였고, 임대 보내기 전까지 리저브팀에서 훈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반면 에메리 감독에 대해선 극찬 일색이었다. 그는 "에메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우리는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는 나에겐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줬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