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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저씨들이 자꾸 경기에 나가면 안 되는데…."
올 시즌도 K리그의 중심은 역시 '베테랑'이다.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의 선수들이 팀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김영권(33)은 울산 현대의 '압도적 선두'를 이끌고 있다. 개막 6경기(588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대구의 심장' 세징야(34)도 팀의 핵심이다. 그는 리그 4경기에서 298분만 뛰고도 2골-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대구는 세징야가 완전 이탈한 두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쳤다. 이 밖에도 윤빛가람(33·수원FC) 6경기-598분, 신진호(35·인천 유나이티드) 6경기-591분을 소화하는 등 핵심으로 뛰고 있다.
베테랑들의 단단한 입지와 달리 어린 선수들은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특히 연령별 대표팀은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1999년생까지), 2024년 파리올림픽(2001년생까지), 20세 이하(U-20) 월드컵(2003년생까지) 등 굵직한 대회를 앞둔 상황이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는 많지 않다. 현장 관계자들은 "어린 선수들이 22세 이하(U-22) 규정을 떠나 그라운드 위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특히 연령별 대회를 앞둔 만큼 어린 선수들은 이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