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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거사커(MLS) 입성이 가능할까.
LA FC는 현재 지명 선수 슬롯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올리비에 지루가 최근 팀을 떠나 프랑스 리그1 릴로 이적하면서 가능해진 일이다.
지명 선수란 MLS의 독특한 규정으로 상한선을 초과한 급여를 지불할 수 있는 순수를 뜻한다. 팀마다 최대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유럽 유명 선수들을 리그로 끌어들이기 위한 하나의 전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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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있어서는 토트넘 잔류도 선택지로 남아있다.
손흥민은 과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았으며 이번 여름 자신의 미래를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자격도 갖고 있다.
MLS행이나 사우디행 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며 마지막 시즌을 토트넘과 함께 치르는 시나리오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과 함께하는 것에 열려 있는 상태이며, 두 사람은 프리시즌에 면담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큰 업적을 남긴 선수다. 토트넘 레전드 레들리 킹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린 토트넘 주장이며 클럽 역사에 길이 남을 인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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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은 빠르고 공격적인 전술을 추구한다. 손흥민이 과거와 같은 에너지를 보여주기에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주목 받고 있고, 현재 토트넘의 영입망에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한다.
이로 인해 다음 시즌 손흥민이 팀에 남게 된다면 출전 기회는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를 감수하고라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면 손흥민의 선택은 이번에도 토트넘 잔류로 수렴할 것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