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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의 '데이터 세계'가 또 한번 진일보한 발걸음을 뗐다. 2023시즌부터 '패킹(패스) 지수'와 '활동량(피지컬) 데이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K리그에서도 증명됐다. 첫 공개된 1~4라운드 '패킹 지수' 1, 2위가 전승을 기록 중인 울산 현대의 센터백 김영권과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다. 김영권은 369차례, 박용우는 330차례의 패킹을 기록했다. 또 김영권이 254회, 박용우가 287회 패킹에 성공했다. 둘은 상대방을 따돌리는 패스로 울산의 빌드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활동량 데이터'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공식 부가데이터 제공 업체인 비프로일레븐의 카메라를 활용한 광학 추적 시스템 기술로 자료를 수집한다. 선수별 전체 뛴 거리는 물론 최고 속도, 스프린트 횟수와 거리가 K리그에서도 제공된다. 사실 '활동량 데이터'는 2020년 이미 공개됐지만 전 구단이 동일한 GPS 장비를 사용하지 않아 비교 분석이 불가능했다. 올해 동일한 측정 방식을 K리그 25개 전 구단에 적용키로 했다.
1~4라운드 뛴 거리에선 고승범(수원)이 50.53㎞로 1위에 올랐고, 신진호(인천·49.61㎞) 박용우(49.38㎞) 기성용(서울·48.81㎞) 정호연(광주·48.40㎞)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도혁은 스프린트 횟수와 거리에서 각각 139회, 2745m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프로연맹은 "활동량 및 패킹 지수 등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은 물론 다양한 신규 데이터의 발굴로 K리그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