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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황소' 황희찬(울버햄턴)과 숫자 50은 떼려야 뗄 수 없다.
황희찬은 득점 후 동료 공격수 코스타, '골을 떠먹여 준' 누녜스 등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동료들은 다같이 모여 황희찬의 골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이날은 황희찬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지난시즌 라이프치히 소속으로 울버햄턴으로 임대를 와 올시즌 완전이적한 황희찬의 개인통산 EPL 50번째 경기였다. 한국인 선수로는 6번째. 50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우연히도 황희찬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A매치 50번째 경기에서도 특별한 경험을 했다. 지난해 12월3일에 열린 포르투갈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A매치 50번째 경기였다.
황희찬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후반 추가시간 2분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2대1 역전골을 터뜨리며 대한민국에 12년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선물했다.
이날 울버햄턴도 황희찬의 골과 '야수' 코스타의 뒤늦은 데뷔골 덕에 웃었다. 남은 시간 2-0 리드를 지켜내며 2연승에 성공했다. 한때 강등권 추락 위기에 직면했던 팀은 승점 34점을 기록하며 13위로 점프했다. 7경기를 남겨두고 강등권인 18위 노팅엄포레스트(27점)와 7점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