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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는 이번 여름 해리 케인과 재계약에 사활을 걸었다. 케인은 차기 감독이 누가 되는지 보고 결정할 모양이다.
케인은 2024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은 케인과 재계약에 실패하면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으로 풀어줘야 한다. 이적료를 한푼도 못 건진다는 소리다.
케인은 우승을 원한다.
그러나 우승이 없다. 토트넘은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이 2008년이다. 15년 연속 무관이다. 케인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이 전부다. 국가대표 커리어에서도 유로 2020 준우승, 월드컵 4강까지 갔다.
1993년 생인 케인은 전성기를 얼마나 더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케인은 콘테 감독 밑에서 우승을 꿈꿨다. 콘테는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8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을 4위로 끌어올렸다. 콘테도 우승만을 갈구했다. 90min은 '2022년 5월 케인은 콘테 체제에서 매우 행복했다. 토트넘에 잔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은 바뀌었다. 콘테는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과 갈등 끝에 결별을 선택했다.
토트넘 새 감독 후보로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줄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등 거물급부터 시작해 빈센트 콤파니, 로베르토 데 제르비, 스티브 쿠퍼 등 약팀들을 탄탄하게 지휘한 명장 유망주들까지 안 나오는 이름이 없다.
한편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